이글은 과거 진화론이 공격받던 포인트와 지금도 종교가 놓지 않고 왜곡하며 때리는 포인트를 얘기하는 글인데 댓글에 개소리가 너무 많이 달렸다. 

지금 현시대의 진화론에 대해 얘기하고 싶은게 아니라 철지난 얘기를 여전히 종교가 떠드는 모습이 안타까워서 적은 글이다. 

 

 

진화론은 생긴지 고작 200여년 정도 된 학문이고 지구 생물의 발생과 존재를 밝히는 대표적인 '학설'이다.

그에 반해 인류는 각개 생존하면서도 대부분이 신의 존재를 믿어왔고 인간이나 생물을 신의 창조물로 여긴지는 원시시대부터 고려해도 최소 수만년이 되었다.

과학이 돌이나 깍고 짚으로 움막이나 만들던 손기술의 범주를 못벋어 난 시대에서는 당연한 발상이다.

그래서 당시 진화론은 지금 기독교의 위상보다도 훨씬 못한 쓰레기 취급을 받고 전 인류의 99%로부터 공격받는..

소위 힙한 사람들의 전유물이자 특정 집단의 유행같은 거였다.

 

하지만 화석의 발굴이나 지질의 단층등을 연구하는 학문이 발달하면서 소위 서로간의 콜라보로 인해 진화론의 위상은 어느순간 높아졌고 이후 생명발생을 증명하는 가장 중요하고 당연한 학문이 되었다.

특히 20세기가 접어들면서 종교의 학문적 가르침은 더 이상 절대적이지 못하게 된 이유도 있고, 과학의 발전은 과거 창조론을 믿던 성인들의 말을 대부분 쓰레기 유사과학으로 만들어 버리면서 종교의 위상은 추락에 가까울 정도로 바닦에 떨어졌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초기의 과학자는 사상가와 철학자, 과학자를 겸업한 인간들이 많으니 수학을 제외하면, 연구나 증거에 의한 추론보다 시대에 맞는 상식과 과거로부터 전수된 지식(종교 같은)에 기반해서 내적인 갈등으로만 학문을 발전시켜 왔으니 좋게 말해도 상상력의 산물 딱 그 정도였다.

 

그 기세좋은 진화론도 오히려 기술과 과학이 발달되면 될수록 수많은 구멍과 불합리성을 보이면서 현재는 거의 유사과학 수준으로 떨어졌다.

조금만 진화에 관심을 가졌던 사람이라면 진화론이 폐기직전의 학문이라고까지 말하기도 한다.

그걸 기회로 소위 창조과학자란 사람들은 약점을 잡고 진화론을 공격하고 있다.

학문.. 특히 연구와 성과를 중시하는 과학이란 학문에서 퇴적층과 뼈다귀로만 존재의의를 밝혀야하는 진화론이 가지는 약점은 정말 공격하기 쉬운 부분이다.

물론 창조과학자들도 자기네들 신도를 모아놓고 하는 자리를 제외하면, 진화론을 까는 자리에서 진화론이 틀렸다고 창조론이 옳다고 직접적으로 말을 하지는 않는다.

과거라면 충분히 그렇게 했을테지만 지금은 그만큼 역공을 받을 수 있고..

 

그들 창조과학자 라는 사람들은 학문을 하는 사람이라기보다 체제를 수호하는 사상가에 가까운 자들이라 진화의 증거와 새로운 학설이 발견되면 그것을 까는대만 모든 역량을 발휘하기 때문에, 새로운 이론을 발견하고 제시해야하는 순수 과학자들보다 편한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즉 진화론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각개전투를 해야하는데 창조과학자들은 타겟을 잡고 때리기만 하면 되니까 말이다.

그들의 이론은 창조론이고 증거를 제시할수도 해야할 필요성도 없으며, 또한 이미 수세기동안 수많은 종교학자들이 연구해왔고 더 이상은 탐색의 필요도 없기에, 창조론에 반하는 새로운 학문이 생기면 그것의 약점만 찾아서 뒤흔들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서 새로운 이론은 틀렸기 때문에 창조론이 맞다는 물타기를 하는 것이다.

 

진화론과 창조론의 대비는..

예를 들면 지구가 네모난 모양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과 세모난 모양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서로 파가 갈려 싸우고 있다고 하자.

실제로 지구는 타원에 가까운 공모양을 하고 있지만 지구를 실제로 밖에서 볼 기회가 없는 고대인들은 그것만으로도 수세기를 파벌로 나눠서 싸울 수 있고 그렇게 해왔을 것이다.

그러다가 어느날 지구는 네모라고 주장하는 파에서 지구는 세모가 아니라는 증거를 발견하고, 세모난 모양이라고 주장하던 사람들의 이론을 깨부셨다고 하자.

하지만 그렇다고 지구가 네모난것은 아니지 않는가?

이론이란 그런것인데도 소위 창조과학자란 자들은 위와같은 방법으로 창조론만이 절대적인 진리라고 설파하고 있다.

정말 신이있어 보고있다면 비웃을 일인데도 말이다.

 

(이부분 수정.. 과거의 진화론에 대한 연구방식을 이야기를 하는데 마치 현재를 얘기하듯이 적은 실수) 

대표적인 가짜 자료

 

지금까지 발견된 길이 초기에 종교라는 길 하나뿐이어서 수천년간 그 길만 사용되어 오다가 겨우 200여년 전에 진화론이라는 길이 한개 더 발견된 것 뿐이다. 

그리고 200여년간 다녀봤더니 그 진화론의 샛길은 효율이 좋지않은 길이란걸 알게 되었다고 다시 창조론의 길로 가야하는건 아니다.

창조론의 길이 진화론의 길보다 오래되고 많은 사람들이 익숙해서 사용해온 것 뿐이지 그길이 빠르고 좋은길이란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그리고 찾다보면 다른 길이 없는것도 아닐 것이다.

얼마든지 다른길은 발견될 것이고 진화론을 걷던 사람들은 진화론의 길이 더 이상 옳지않다고 생각하면 그 길에서 되돌아 와야한다.

그리고 창조론을 걷는 자들도 돌아오게 만들면 된다.

 

다시한번 말해 지구가 세모난게 틀렸다해서 네모가 맞다는건 말도 되지않는다. 

그리고 진화론이 지구가 세모라고 하는 수준의 이론도 절대로 아니다.

적어도 창조과학자들이 진화론을 믿음에 대한 무비판적인 숭배라고 말하고 오히려 종교적인 논리로 프레임을 씌우는 행위를 철저히 배척해야 할것이다.

 

물론 나는 과학자도 아니고 진화론을 많이 공부한 것도 아니다.

그들이 진화론을 까기위해 해온 노력만큼 많이 알지도 알수도 없지만, 그게 사람들이 입다물고 있어야 하는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

그건 진화론의 일부만 안다해서 그것이 본래부터 가진 수많은 가치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믿기 때문이다.

내가 금을 볼때 그것이 가지는 일부의 가치(자본)만 안다고 금의 높은 가치가 변하는 것이 아니듯이 상대적으로 아는 만큼 필요한 만큼만 활용해주면 되니까 말이다.

 

 

 

// 간만에 한가해서 인터넷으로 여기저기 다니다가 발견한 창조론자들의 비디오를 봤다.

// 상대의 생각과 이론을 알아야 대비할 수 있듯 무심히 지켜봤는데..

// 역시나 그들의 발상은 어느 집단의 프레임전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 하나의 사실을 가지고 어떤면은 부각하고 어떤면을 가리면 그것이 어떻게 보일거라는 것만 연구한 것 같았다.

// 그것을 자극적인 말로 선동하는 점까지.. 

// 처음으로 구상해서 많은 시행착오로 만들어진 것과 단순히 그것을 카피해서 보완하거나 내 입맛대로 바꾸는 것의 수고와 차이점은 너무도 명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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