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등 교체.

jethihmm/journal 2019. 1. 12. 23:50

이 집에서 8년째 살고 있는데 채광이 안 되는 집은 아니지만 겨울에는 커튼을 쳐놓고 살아서인지 낮에도 굉장히 어둡다.

 

거실은 형광등 3개, 방과 부엌은 2개씩 들어가는데.. 하나씩만 켜고 살아서인지 너무 어두웠다.

지금까지는 그냥저냥 살아왔는데 초등학교 들어간 아이의 눈도 걱정되고, 형광등을 새 걸로 갈아줘도 해가 지날수록 자꾸 어두워지는 게 단순히 등만 교체한다고 될 성질의 것이 아닌듯해서, 마침 친구 집에 설치된 LED 등을 보고 형광등을 전부 LED로 교체해 보기로 했다.

 

오래전(대학 때?)에 가졌었던 LED에 대한 기억은.. LED는 발광부분만 밝고 주위는 그렇게 밝다는 느낌을 못 받았는데 이젠 정말 전등 수준으로 밝았다.

부엌의 조리대가 있는곳은 넓지 않고 좁아서 LED도 충분하다 싶어 5년 전쯤에 25W LED로 먼저 교체해서 두쪽 중 한쪽만 켜서 사용하고 있었는데 정말 훤하다.

 

인터넷에서 검색해 봤는데.. 일다 거실에 사용하는 2단 이상의 LED등은 좀 많이 비쌌다(8만에서 10만 이상..).

그래서 저렴한것을 찾아봤는데 2만원 대에서 국산(LG) 안정기가 들어간 제품이 있었다.

4각 500 X 500 X 85(mm) 50W LED 등이 20,580원에 파는 곳이 있었다.

다른 곳은 안정기가 중국산이거나 그걸 국산(삼성이나 LG)으로 교체하면 가격이 훨씬 올라가서 위의 가격보다 더 비싸졌다.

 

일단 어느정도 밝은지 알 수 없기에 아래 사진에 보이는 가장 저렴한 제품을 4개 구입해서 설치해 보기로 했다.

 

 

 

금요일 오전 10시쯤에 구입했는데 하루(토요일)만에 배송돼 왔다.

가볍고 기존에 쓰던 형광등보다 얇아서 그런지 크기가 작고 약해 보였지만 막상 대보니 면적은 방 쪽의 등과 거의 비슷했고 거실 쪽보다는 조금 더 작았다.

 

설치작업 시작..

일단 안방부터 시작했는데 기존의 형광등이 너무 오래되고 낡아서 플라스틱 부분이 삭아서 부스러졌다.

그리고 기존에 설치된 고정 브래킷 부분이 새것과 호환이 되면 좋았을 텐데.. 간격이 맞지 않아 그것부터 바꿔주는 작업을 하다 보니 힘들었다.

충전 드릴을 충전해 놓지 않았기에.. 설치를 오후 3시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더 늦어지면 어두워서 작업이 힘들어질 것 같아 그냥 드라이버로 작업하기로 했다.(자세도 불편하고.. 몸체가 쇠덩이로 된 형광등 소켓 부도 무겁고.. 힘들다..)

 

1. 기존 형광등 제거(쏟아지는 부스러기들.. 덕분에 잘 빠지지 않는 전선들..).

2. 고정용 브래킷 교체.

3.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고정한 후 LED 등 전선 연결.

4. 테스트.

5. 이상 없으면 완전히 고정.

6. 덮게 부착.

7. 부스러기 등 잔해 청소...

 

위의 7개 과정을 한 사이클로 큰방 -> 거실 -> 작은방 -> 부엌(아일랜드 식탁 쪽) 순으로 4번을 반복했다.

교체를 완료하니 거의 6시가 되었다.

아이가 옆에서 많이 도와줬다.

 

 

사진은 거실과 안방. 사진상으로는 어둑어둑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밝다!

 

전기세는.. 기존에 쓰던 것이 형광등이고 한 개씩만 켜왔기 때문에.. 그렇게 많이 절약될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밝기는 압도적이다.

 

설치하고 처음 가졌던 느낌은.. 마치 남의 집 같았다.

진작 할걸.. 몇 년간 너무 어둡게 살았던 게 바보같이 생각되었다.

아이에게 '아빠가 너무 늦게 달아줘서 미안해'라고 했더니.. '지금이라도 달았으니 괜찮아요'라고 답해줬다.

심지 깊은 녀석 같으니..

혹시나 어른 귀에 들리지 않는 전자파음 같은 게 아이에게 들릴까 싶어서 물어봤지만 소리가 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합격!

 

 

국산 컨버터 달린 LED 등을 좋은 가격에 팔아준 업자님께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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