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추워서 아들이 거실에서 놀 때 신을 실내화 아들것 2개, 내것 2개를 구입했다.

내것은 그런대로 맞아서 그냥저냥 신을만 했지만.. 물건 살때 어떤 멍청한 사고회로가 돌았는지 아들것은 140 사이즈를 사야하는데 그만 240사이즈를 샀다.

가격이 워낙 저렴한거라 아들보고 발을 신발에 맞추라고 하고 그냥 신기기로 했다.

거실에서는 딱히 별나게 놀일이 없고 따뜻하기만 하면 그만이라 그냥저냥 신겨도 크게 문제는 없어 보였지만.. 뱉은 말과는 다르게 미안하고 볼때마다 속상하네..

 

그래도 색상이 너무 환하고 이뻐서(성인 여자 사이즈라..) 보기에는 좋은데 발 뒷꿈치 뒤로 광대하게 남아있는데 신발 밑창을 보니..

싸고 길어야 1년정도 신을거라 생각하고 산거라 그렇게 많이 아깝다는 생각은 안들지만, 가끔 아무생각없이 이런 실수를 하는거보면 뇌 건강에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 떨떠름하다.

사이즈도 잘못구했는데 아들것을 2개나 샀으니.. 앞으로 2~3년은 별수없이 신겨야겠네.

2200원도 하지 않는거라 2개를 반송해도 5천원도 되지않고 내 실수라 택배비도 물어야하니..

 

혹시 알까?

3년이 지나고 나면.. 늙은 아저씨와 초딩 꼬맹이만 있는 집에 그 신을 신어줄 살짝 정신나간 이쁜 아가씨가 들어올지도.. 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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