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동안 쓰던 삼성 TV가 사망해서 가격이 싼 중소기업 TV를 구매했다.

http://jethihmm.tistory.com/entry/%EB%8B%B4%EC%9B%90%EB%AA%A8%EB%8B%88%ED%84%B0-%EB%98%A5%EB%B0%9F%EC%95%98%EB%8B%A4?category=354891

 

그런데 거기 기본으로 들어있던 받침대가 무슨 비스킷 마냥 너무 쉽게 부러지길래 AS에 전화해서 새로 받았는데도 또 부려졌다.

전에 쓰던 파브에 비하면 지금  TV는 무게가 반정도 밖에 안될것 같은데 이거하나 못버티나... ㅉ

그렇게 박스등으로 아슬아슬하게 세워두다가 애도 있고 위험하니 그냥 스탠드를 하나 사기로 했다.

 

 

우선 링크..

http://www.wemakeprice.com/deal/adeal/1853920

 

사진

 

본래는 STS100을 살려고 했는데  전부 품절되고 스탠드형은 남은게 이놈(STS001-2) 밖에 없었다.

가격은 3만9천원.. 뭐 나쁘지 않다.

배송도 주문한 다음날 왔다.

하루 지나서 만들기 시작했는데..

 

 

포장상태 아주 고급지고 마음에 든다. 부품별로 거의 개별포장에 다 터지긴 했지만 뽁뽁이까지..

바닥받침대는 하이그로시한 느낌으로 얼굴이 비칠정도로 반짝반짝한다.(아주 잘 샀어~)

설명서.. 뭐 이정도면 노말하다(상상력 조금 필요).

 

우선 받침대와 기둥을 세우는데 기둥 아랫부분이 조금 얇은듯 하지만 고정이 3군대라 나름 나쁘지 않을것 같았다.

받침대 미끄럼 방지의 크기가 조금 더 컸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뭐 미끄러지지만 않으면 되지!

이런것 하나하나 다 맞춰줄려면 이가격에 못나오지.. ㅎ

 

 

받침대와 기둥을 연결하고 TV거치대를 붙이는 곳이 나사로 고정하게 되어있다.

흠.. 간이 스패너라도 하나 넣어주지.. 뭐 가격이 가격이니까.. ㅎㅎ

 

집에 있는게 성인 팔뚝만한 몽키 스패너 뿐이라서 그걸로 돌리다 보니 기둥의 여기저기에 기스가 발생했다.

그렇게 나사를 고정하고 있는데 갑자기 뭔가가 핑~ 하고 날라가 버렸다.

어리둥절해서 뭐지? 하고 있는데 자세히 보니 기둥의 뚜껑이 날라가 버린거였다.

너무 속도가 빠르고 갑작스러워서 낙하지점을 파악하지 못해 집 구석구석을 한참동안 뒤져 거실 현관에서 겨우 발견했다.

ㅎㅎㅎ

 

뚜껑을 끼울려고 하는데 안끼워져서 기둥을 자세히 보니 기둥 양옆부분이 오목하게 휘어져 있었다.

먼저 휘어진 부분을 스패너로 펴줬다(너무 얇아서 손으로 해도 퍼질것 같음).. 

여기에 매달았다간 TV가 추락하겠다 싶어 내부 보강작업에 들어갔다.

 

적당한걸 찾는다고 집을 여기저기 뒤져서 구한 다음, 저걸 'ㄷ'자 모양으로 휘어서 저렇게 넣어줬다. 

하지만 그래도 불안해서 사진찍고 나서 다른것도 넣어 2중으로 보강했다.

뚜껑도 다시 덮어주고.. ㅎㅎㅎㅎ

 

다시 거치대 매다는 작업을 시작했다.

위에 2개를 먼저 고정하고 아래 2개를 고정하려고 하는데.. 헐~ 거치대 고정용 나사는 4개인데 와셔가 2개밖에 안들었다.

 

기스가..

 

집에 굴러다니는 와셔가 있나 찾아봤는데.. 아쉽게도 저기에 맞는 사이즈가 없었다.

별수없이 아래는 수도관 연결할 때 물세지 말라고 마감하는 걸로 나사를 감은 뒤 암나사로 고정해 줬다.

(왼쪽아래 조금 삐져나왔네..) ㅎㅎㅎㅎㅎ

 

 

TV와 브라켓을 연결 시작함..

 

헐헐... TV의 베사 구멍이 너무 얕아서 스탠드에서 제공하는 나사가 반밖에 들어가지 않는다!!

 

또 집을 탈탈 털어 암나사를 4개 구해서 고정해 줬다(크기도 모양도 제각각이다). ㅎㅎㅎㅎㅎㅎ

 

하.. 무슨 TV 거치대 하나 설치하는데 부품 조달을 계속해야 하나..

 

 

어쨌든 거치대 고정까지 완료!!

그런데 뭔가 좀 화면이 앞으로 기운것 같은데..?

기분탓일꺼야.. 제발 기분탓이어야해..

 

감사하게도 TV다이에 들어있던 수평자로 확인해 봤다.

 

헐헐.. 이렇게 가벼운 TV도 기울어 지네.. ㅎㅎㅎㅎㅎㅎㅎ

줸장! ㅆㅂ!! ㅈㄱㅇ!!!

 

정말 D.I.Y했네 DIY.. 이뭐병... 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