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의 올드팬으로써 3편 이후 시리즈가 나올때마다 슬픔과 실망감을 감출수가 없었지만..

그래도 새 시리즈가 나오면 어쩔수없이 보게되는..

보지않으면 불안증세에 일상생활이 불편해지는 사람으로써 이번에도 메르스와 관계없이 휴가내고 영화보러 가겠지--;;

 

그런데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2편에 등장하는 T-1000, 3편의 T-x, 이번에 새로 등장하는 T-3000에 대해 드는 의구심이

있다.

아무리 기술적으로 대단한 성취가 있다하더라도 액체금속과 나노봇이 기본적으로 100% 강결합된 금속재질의 T-800보다

튼튼한 내구성을 가질수 있냐는 것이다.

 

예를들어 T-800이 T-1000을 주먹으로 꿰뚫을 때마다, 젤리 푸듯이 한주먹 뚝 때내서 그 무지막지한 힘으로 멀리 던져

버리면 결합력이 가지는 거리가 초과된 T-1000은 부피가 계속해서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T-3000도 마찬가지 소형 나노봇이라해도 T-800이 계속해서 때려대면 그 충격으로 나노봇은 계속해서 파괴되어 물리적

으로 자꾸만 소모될 것이다. 

물론 포탄이나 총탄과 같은 공격에도 T-1000은 총알과 포탄의 열에 의해 액체금속이 증발될 것이고, T-3000은 지속적인

충격에 의한 나노봇의 파괴로 1/100 스케일 터미네이터가 되어버릴 것이다.

 

반대로 T-1000과 T-3000이 T-800에게 화기에 의한 공격이 아닌 단순한 타격을 통한 물리적인 힘에 의해 싸울 경우..

기본적인 터미네이터가 가지는 힘이 대단하다고 하더라도 그 힘을 지탱할 수 있는 내구도는 결국 크기가 가지는 중량과

부피에 의해 결정된다.

(기술이 발전해 실 한가닥이 천톤의 무개를 지탱할 수 있는 단단함을 가진다 해도, 결국 같은 기술이 적용됐을 때 100개

와 1000개를 쓸수있는 차이가 나는 이유는 중량과 부피가 다르기 때문이다.)

터미네이터간에 서로의 크기가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 상태에서 중량의 차이도 그렇게 크지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기본적인 재질이 가지는 결합도의 차이가 승패를 가름짓게 될텐데..

T-1000 과 T-3000의 물리공격은 T-800에게 있어 예를들면 물대포로 공격하는 것과 같지 않을까?

물론 T-800의 신경계와 콘트롤파트가 완전히 방수되고 외부충격에 의한 균열이 없는한 해킹이 불가능하다는 전제하에서

말이다.

아메바나 협업이 안되고 서로가 나몰라라 하는 대한민국정부처럼 온몸이 따로 노는 형태라면 모를까, 터미네이터와 같이 

제어파트가 단단히 보호되는 형태의 로봇의 팔다리 모터를 해킹한다고 메모리나 CPU가 고장나지는 않을테니까.

 

뭐.. 영화는 영화니까 재미만 있으면 되지만 그래도 공상과학호러영화의 요소를 일정부문 갖춘 터미네이터 시리즈가

일본만화 같이 너무 환타지로만 흐르는 경향이 있어 아쉬움에 주절거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