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째 쓰던 TV가 사망했다.

그래서 TV대신 담원이란 노래방모니터 만드는 회사의 모니터를 구입했다.

기존의 지마켓 광고에는 UHD 3840 x 2160 해상도 라고 되어있고 가격도 30만원 정도라 와~ 싸구 좋다 했는데..

어제 아침에 해당 사이트에 들어가서 보니 FHD라고 이미지를 전부 바꿔놨다.

 

그래도 혹시나 하고 들어가서 PC에 붙여봤더니 1980 X 1080이상은 죽어도 안잡힌다.

(강제로 설정하며 화면이 나갔다가 설정카운트 끝나면 돌아온다)

 

 

아마 지금쯤 위의 타이틀 이미지도 바꿔놨을 가능성이 높음.. 본래 광고이미지 전체를 캡쳐해 놨어야 했는데..

 

 

그리고 부실하기도 얼마나 부실한지..

모니터 다리를 과자로 만들었는지 모니터를 세웠더니 뚝 하고 부러졌다.

일단 급한대로 위와같이 해뒀음.

 

크기도 실제로 대각선 길이를 재어보니 기존에 있던 42인치 TV와 화면크기가 똑같다.

설명서는 커녕 제원 등이 표시된 종이쪼가리 하나없다.

 

물론 42인치 모니터가 겨우 FHD밖에 지원되지 않으면 문자를 읽을 수 있을 정도의 가독성도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모니터로써 기능은 의미가 없어졌다.

일반 TV리모컨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껐다켜거나 input등을 조절할때는 항상 모니터 전용 리모컨만 써야한다.

(자주 쓰는 기능들도 아니고.. 어차피 셋톱박스 끄면 모니터도 곧 꺼지기 때문에 별 상관은 없다.)

이건 불만이 없다.. 원래 모니터용 리모컨은 TV리모컨과 서로 호환이 안되는건 알고 있으니..


가격은 30만 정도.. 배송비 2만원 추가.

이 업체에 위크기의 UHD모니터가 있을것 같지도 않고, TV보는 용도로 화면은 괜찮고 잘나오니..

환불하기도 귀찮아서 걍 쓸란다.

(특정택배만 된다고 하는데.. 택배기사분이 끙끙거리면서 들고 올라오는것 봤더니 더..)

 

 

- 추가

 

몇일전에 담원에서 전화가 왔고 해당 모니터의 제원에 대한 부분은 중국 공장에서 보내준 사양에 오류가 있어

광고에 그렇게 실었지만 본인들도 3일전에 알아서 그때서야 교체한거라 함.

그리고 죄송하다는 사과와 환불해주겠다고 했으나 TV외에는 딱히 용도도 없고 내가 귀찮아서 그냥 쓰겠다 함.

 

부러진 다리는 새로 보내준다고 했고, 오후에 전화가 한번 더 왔는데 사죄의 표시로 필요하신것 있으면 보내주

겠다고 하는데, 딱히 필요한 것이 없어 가만히 있었더니 담원에서 나온 기계식 키보드를 하나 보내준다고 했다.

 

일단은 이렇게 빠른 대응도 좋았고 레오폴드 기계식 키보드를 이미 쓰고 있기 때문에 딱히 필요는 없지만 뭐..

보내준다고 하니까..

가격이나 화면도 괜찮고 소리나 반응속도, 화면 주사율(난 싸구려 화면을 가진 TV를 보면 물결이 치는것 처럼

보여서 속이 울렁거림을 느낀다.) 등등 여러모로 나쁘지 않아서 걍 쓸려고 했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었지만, 속였다는

게 기분 나빴던지라.. 뭐 실수였다고 하고 바로잡을려고 하니 스킵..

 

어쨌든 고객응대나 문제점에 대해 조치하고자 하는 부분은 마음에 들었다.

나중에 좋은 가격에 UHD급 대형모니터 나오면 다시 생각해 봐야 할듯..

 

 

- 추가2

 

보내준 기계식 키보드 연결해봤는데.. 게이밍 키보드라 그런지 소리가..

괜찮으면 회사에 들고가서 쓸려고 했는데 주위에 엄청난 민폐가 될것 같아 봉인..

색깔이나 LED웨이브 등은 이뻐서 내년에 아들 초등학교 들어가서 컴퓨터 맞춰주게 되면 달아줘야겠다.

 

키보드의 LED가 물결을 쳐서(모드가 기본 7가지 정도.. 누를때만 불이 들어오거나, 누를때마다 물결이 치거나, 계속 물결치게 만들수도 있다.. 물론 아에 끌수도 있고 커스텀도 가능하다.) 이쁘기는 한데.. 너무 시끄럽고 회사에게 쓰기에는 많이 창피할 것 같다..

 

게임도 잘 하지않기 때문에 조용한(레오폴드 쓰고 있는데 이것도 그렇게 조용한 편은 아님..) 적축 화이트베이스의 키보드를 쓰고 있는데.. 이것에 비해서는 담원에서 받은 받은 청축(으로 예상되는..) 키보드는 소리도 키감(특히 스페이스바)도 내 스타일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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