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온지 2년 넘은 영화인데 오늘 봤다.
처음엔 시덥잖은 B급 영화인줄 알았는데.. 오~ 액션 정말 끝네준다.
20년전에 했던 도스게임 '데스레이스'에서 따온 설정같은데 지금까지 본 자동차 경주영화중에서
가장 화끈했다.



도스게임 시절의 데스레이스는 레이저, 기관포, 캘드롭, 터미네이터 마인 등등 다양한 무기
가 존재하고 경기에 이길때마다 번돈으로 좋은 엔진이나 트랜스미션, 두꺼운 장갑을 구입해
서 계속해서 경기에 나가야 하지만 영화에서는 그럴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그들은 모두 죄수이고 기본으로 중무장한 차량이 지원되기 때문이다.

경기에서 살아남아 5번을 우숭하면 어떤죄도 감해주고 출소시켜준다는 조건이 걸려있어 죄
수들은 살벌하게 경주에 임한다.
말이 길어지면 오히려 답답해 지는 영화! 직접 보시라~


내친김에 데스레이스2까지 구해서 봤다.
흠.. 일단 1편에 비해 주인공의 무게감이 좀 떨어진다.
초반 액션도 좀 유치하고.. 간단히 말해 불필요한 설정이 많다.

처음에 보면 2편은 1편의 이름만 빌은 비디오용 B급 액션영화 같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참고 지긋히 보다보면 2편의 등장인물이나 구도가 점차 데스레이스 비긴즈 또는 스
타트라는 설정인걸 알수있다.
그런걸 보여주기 위해 여러곳에서 과도하게 1탄의 짜맞추기가 진행된다.
그러면서 어찌어찌해서 격투기 영화에서(솔까.. 격투 장면도 별로 안나오고 갑자기 왜 죄수
들의 격투나 레이싱 영화가 되어야 했는지...)
느닷없는 죽음의 레이싱 경기로 변해간다.
(시청율을 위해 좀더 파괴적인걸 보여줘야 한다는 설정인데.. 그러기엔 개연성도 부족하다.)

1편에 비하면 레이싱의 박진감도 좀 부족하지만 나름 그정도면 볼만하다.
예산이 부족해서 혹은 작가와 감독이 싸워서..?
만들다가만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좀 든다..
뭐 어찌됐든 그런식의 끼워맞추기로 데스레이스 비긴즈가 탄생한다.
인물이 아닌 경기 자체에 대한 기원을 알려주는 스타트 영화다.



1편을 보고나서 2편을 보면 1편의 후광으로 그럭저럭 볼만한 영화가 된다.



// 요기까지만 만들고 그만해라.. 스타~ 도 더 이상 나올수 없고 억지로 이어붙이기
// 하면 'Art Of WAR 3' 편 같은 쓰레기 영화가 되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