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한 중학교가 흡연으로 적발된 학생의 부모에게 교내 청소를 하도록 하는 등의 봉사명령을 내려 논란이 일고 있다. 울산 중구 D중학교는 최근 교내 흡연으로 적발된 2학년 4명과 3학년 5명 등 모두 9명에게 학교폭력위원회의 징계회의를 거쳐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교내봉사명령을 내리고, 이들 학생의 학부모 9명에게도 1일 봉사 명령을 내리는 공고문을 학교 내부에 게재했다. 이에 따라 해당 학부모들도 학교에서 하루씩 정해준 날짜에 맞춰 학교 건물 화단 등지에서 쓰레기를 줍는 등의 교내 봉사활동을 했으며, 이를 두고 학교주변에서는 과잉처벌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학교 측은 “흡연 학생의 처벌을 놓고 학학부모들이 일일 교내봉사활동 방침에 모두 동의를 해서 시행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