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밤에 산지 4년 겨우 넘은 와사비망고 27인치 QHD 모니터가 갑자기 켜지지 않았다.

별짓을 다했지만.. 살리지 못했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야근은 하지 않지만 매일같이 집에서 회사에 붙어 일하고 있는데.. 정말 난감했다.

다음날은 금요일이라 이러다가 주말에 작업 못할 것 같아 잽싸게 모니터 검색에 들어갔는데.. 27 인치 QHD 모니터 중에

저가형이 제법 있었다.

컴퓨존(모넥스)과 클라인즈 라는 곳에서 파는 수입사만 다른 같은 제품을 동시에 2개 질렀다.

혹시라도 배송이 늦어서 주말에 일하지 못해 난감할까 봐 그렇게 했다.

그리고 두개 합쳐 가격이 30만원도 하지 않는.. 브랜드 모니터 한 개 가격보다 싸고, 혹시라도 배송이 늦어 주말에

작업 못할까봐 서로 다른 업체에 각각 1개씩 질러버렸다.

 

이놈과..
이놈이다.

 

다행히 둘 다 늦지 않고 한 개는 오전에 다른 한 개는 저녁에 모두 도착했다.

역시 저가형이라 그런지 묵직함은 없고 얇고 가벼웠다.

흔들면 펄렁거릴것 같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베젤도 얇고 가벼웠다. 물론 펄렁이지는 않는다.

껍데기가 흰색이라 그런지 책상이 조금 환해진 느낌이다.

자 설치..

 

그래픽 카드에 HDMI가 한 개 밖에 없어서 두 개 중 한 개는 와사비망고에서 받은 QHD용 DVI 커넥터에 연결했다.

(짭 제온이라 본체 그래픽 포트 못쓴다.. 보관 해두길 잘했네..)

DP to DVI 케이블도 집에 한개 있어서 3개를 모두 쓸 수 있었다.

20인치 LED도 한개 있는데.. 이놈은 DVI와 DP가 없어서.. 집에 케이블도 없고..

화면이 좀 어두운 21살된 22인치에게 휴식을 줄려고 했지만.. 별수 없이 계속 써야겠네.

 

일단 둘 다 불량화소가 하나씩 있다.

클라인즈 것은 하단 5mm쯤 위에 중앙에서 좌측으로 한 뼘 정도 되는 곳에 눈에 확 들어오는 빨간색 도트가 있고,

모넥스 것은 중앙.. 에서 왼쪽으로 손가락 길이만큼 되는곳에 파란색 도트가 있었다.

다행히 빨간색이 아니라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튀지는 않았다.. 만약 클리안즈 모니터의 빨간색 도트가 모넥스 모니터의 그 위치에 있었으면 이건 바로 환불각이었겠지만..

 

거의 바닥.. 밑이라 다행이다.. 귀찮을뻔 했네..

 

막상 질러놓고 나니 기존에 쓰던 거 보다는 콤팩트 하지만 2개를 모두 설치하기에 애매했다.

베사홀도 있는 제품이라 하나를 벽에 설치해둔 모니터 암에 끼워 세우기로 했다.

그런데 난감하게도 베사홀 가운데 모니터 받침대 끼우는 곳이 툭 튀어나와있어 끼울 수가 없었다...

 

덮게로 보이는 부분을 제거해도 툭 튀어나와 있다.

하하.. 줸장..

 

일단 동봉된 나사도 짧아서 그대로 쓰는 건 무리라 집에서 굴러다니는 암나사 4개와 길지만 두께는 같은 수나사 4개를 구해서 연결했다.

어차피 반품도 안 할 건데 튀어나온 부분을 부셔버릴까 했지만.. 그래도 새건데 차마 그러지 못했다.

 

 

단점만 너무 얘기한 것 같지만.. 정말 가성비만 생각하면 최고인듯하다..

물론 싼 물건이라 수명이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

전부터 세워놓고 쓰고 있던 21년 된 22인치 LCD 모니터는 좀 어두워지긴 했지만 아직도 잘 쓰고 있다.

아니.. 실제로는 LED들이 너무 밝아서 상대적으로 어두워 보이는 것일 수도 있다..

브랜드도 AnyPro라고 하는 이름도 잘 모르는 회사 제품이다.

 

그런데 와사비망고 27인치는 4년 조금 지났을 뿐인데 맛이 가다니..

그냥.. 저렴한 거 싸게 사서 고장 나면 바꾼다는 마음으로 써야겠다.

물론 여유가 생기면 고가품으로 지를지도 모르지만..

 

세워서 쓸 모니터는 24인치에 가능하면 와이드가 아닌 걸로 사야겠다..

생각보다 너무 기네..

 

하지만..

더보기

ㅎㅎㅎ..

 

딱맞네.. 채고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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