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장난감..

jethihmm/my son 2017. 8. 14. 01:07

6월부터 2달간 지출된 아들 장난감 구입 비용이 제법 된다.

예전에는 저렴한 완성품(토미카?)나 그런거 구성된 만들기 세트구입에 비용이 많이 들어갔다면..

여름부터는 주로 조립하는 장난감에 지출을 많이 했다.

 

200피스 퍼즐 2개(2,000 X 2)

500피스 퍼즐 한개(5,000)

1/48 중국산 퍼스트 건담(40,000)

1/168(?) 4D 중국산 비행기 모형 8개 한세트..(기억이 가물한대 개당 2,000이었던가? 대충 18,000)

1/144 건프라 19개(19X,X00)

1/144 건프라 10개(12X,X00)

무슨 히어로 시리즈 항공모함 세일할 때 롯데마트서 구입 (12,X00) <-- 전부터 갖고싶어 했는데 크기도 너무 크고 가격에 비해 디테일도 떨어져서.. 

스타워즈 시리즈(영화 아니고 만화에 나오는 인물들 같음) 인물인형 세일할 때 왕창 구입 5개 (2,000 X 5)

닌자 거북이 차량(10,000)

지하철에서 구입한 도로와 자동차 세트와 차량 한대 추가(10,000 + 5,000)

비비탄 총 작은거 2개(2,000 + 4,000)

비비탄총 데저트이글(18,X00) <--  본래 내꺼할려고 했는데 뜯어보니 위에 미니총이랑 똑같은 피스톤을 사용... 결론은 그냥 덩치만크지 위력은 같음.. 오히려 애가 댕기기 편해서 더 좋아함.

눈보호 안경 2개(2,200 X 2)

무등급 고무같은 퍼즐형 4D 머시기 탱크 4개(3,000 X 4)

무등급 건프라용으로 쓸려고 구입한 4D 머시기 총세트 8개(1,000 X 8) <-- 솔직히 이건 내가 건프라 무기로 달아주고 싶어서..

그외 짬짬히 사준 저가 완성품 미니자동차(토미카 짜퉁 같은), 미니 변신 로봇, 미니 경주 세트 등등.. 가격은 기억이 안남..개당1~5,000원 사이인데 수량이 많다 보니..

 

위에 나열한거 말고도 더 있을것 같은데..

 

헐.. 그만사야겠다..

그래도 처음에는 버벅거리더니 지금은 조금씩 혼자서 만들 수 있네.. 물론 러너에서 떄서 다듬어 주는건 내 몫이지만.. 만드는건 거의 아들 혼자서 다한다.

힘으로 좀 끼워야 하거나 그림이 이해하기 힘든 경우는 대신 끼워주거나 알려주기는 하지만..

그렇게 만들고나면 '펑~ 펑~'하면서 잘가지고 논다~ 놀다가 팔다리가 빠지면 알아서 잘 끼우기도 하고..

 

뭔가 만드는 기쁨을 알려주고 주의력이나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될까싶어 사주기 시작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부담스럽네.

그리고 부품을 때서 다듬어 주고, 나는 만들어 보지도 못하는데 이것저것 코칭도 하고, 헐렁이는데는 나중에 따로 뽑아서 순접질에 부스러기 치우는것까지.. 생각보다 귀찮고 피곤하다.

게다가 아들이 아직어려 만드는데 시간이 오래걸리니까 더 피곤한 듯.. 그래도 좋아하니까.. 그렇게 옆에서 아들이 만드는것 보고있으면 뿌듯하다~

아.. 울 아버지도 나와 한번이라도 같이 뭔가를 만들어 줬었으면..

난 그런 값비싼 장난감을 잘 사지못해 50원, 100원하는 놈들(가끔 돈생기면 300원 500원 짜리도 만들었는데.. 정말 세상을 다가진것 같았다. 장난감 살려고 엄마 동전 저금통을 손댄적도 몇번 있었지..)만 만들거나, 집에 고장난 시계(밑에 추가 흔들리는 대형괘종시계 포함), 라디오 등등 엄청 뜯어 재끼긴 했지만..

 

이렇게 아들과 같이 장난감도 만들고 사기도 하는것은, 나의 어렸을 때 한을 풀려고 그러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가끔 든다.(대리만족?)

그리고.. 나는 이미 지는 '해'라.. 내 취미나 꿈을 위해 시간이나 자원을 쓰기보다는, 그것을 아들에게 쏟아붙는게 차라리 유익한것 같다..

늘 곁에서 함께 놀아주고 싶다.. 하지만 피곤하다는 핑계로 함께 오래해주지 못하는 아빠는 늘 미안하다...

 

 

장난감 둘곳이 없어 계속 저렇게 바닦에서 굴러다닌다. 장식장 작은것은 치우고 큰걸로 바꿔야 할 듯..

 

지금은 아들이 자기전에 정리한 거라 그나마 저정도.. 보관용 장식장이 2개가 있는데도.. 

사진에 보이는 것 말고도 TV앞에 몇 박스 더 있음.. TV앞은 내 짐도 좀 있어 더 심각함..

 

 

 

 

'jethihmm > my s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난감 선반~  (2) 2017.12.29
운동회..  (0) 2017.06.13
유치원을 옮겼다.  (0) 2017.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