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금을 깼다.

jethihmm/journal 2017. 10. 26. 23:57

몇년 전에 은행에서 대출을 받았다.

그걸 5년째 갚고 있었는데.. 만기가 1년 조금 더 남아있었다.

작년 초부터 매달 10만원씩 3개의 적금을 들고 있었는데.. 이번에 보니 그거 3개 해지하면 빚을 갚을 돈이 되는 것 같았다.

3개의 적금에서 들어오는 돈과 대출에서 빠지는 이자를 계산해 보니..  대출 이자가 좀 더 높았다.

적금 3개를 9~10개월 정도 부었는데도, 다 합쳐 이자가 만원도 안된다.

 

그래서 오늘 과감하게 적금 3개를 날리고 돈을 찾아 대출 중 한 개를 갚았다...

아직 갚고 있는 빚이 몇 개 더 있지만.. 그래도 매달 빠져나가는 빚을 한 개 없앴다는게 너무 기분이 좋았다.

 

그렇게 대출을 갚고 남은 돈으로 다시 10만원 짜리 적금을 한 개 가입했다.

그리고 다음 달에 또 한 개.. 그리고 한달 건너 뛰고 다시 한 개.. 이런씩으로 다시 적금을 늘려가야겠다.

 

이러다 보면 언젠 가는 다 갚을 수 있겠지..

전세자금대출은 아직 6~7년 정도는 더 갚아야 하고.. 그 외에 직장인 대출 등등..

아.. 갈 길이 멀다.

 

아내가 전체 빚의 절반 정도를 짊어지고 갔다.

살아있을 때도 지금도.. 난 정말 지지리도 못난 남편이었구나.. 미안하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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