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에 GTA SA를 넣어준지 6개월 정도 지났다. 

아들은 이 게임을 좋아하는 정도를 넘어서서 사랑한다. 

하지만 아직 엔딩을 본적이 없다. 

잘할려고 하지도 않고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하지도 않는다. 

그냥 게임에서 노는걸 좋아한다. 

그래서인지 정말 게임속의 길이나 건물등의 오브젝트의 위치를 전부 외운것 같다. 

물론 아직 영어를 못하기 때문에 그곳의 이름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알아서 잘 찾아간다. 

쉬는날은 최대 6시간까지, 평일은 3시간까지 할수있게 제한을 걸어뒀고 처음에는 잘 지키지 못했지만 지금은 알아서 잘 지킨다. 

가끔 난 알지도 상상도 못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하거나 게임상의 요소들을 찾아내서 즐기는 걸 보니 어떨때는 기특해 보이기도 한다. 

그래도 진도를 너무 안 뺴길래 산피에로에 가면 전차도 있고 더 재미있다고 꼬시니까 결국 산피에로를 3개월만에 갔고 마지막 지도를 연 것도 한달이 아직 되지 않았다. 

그래도 잘 즐기는것 같아 보기는 좋네..

가끔 게임을 하면서 욕을 하기도 하지만 그럴때는 주의를 주니까 욕도 잘하지 않는다. 

게임 이야기도 하면서 아들이 노는 방식에 대해 들어보면 나도 재미있다고 느끼고 있다. 

최근에는 몇몇 모드를 추가해서 넣어줬더니 그걸로 재미있게 놀고 있다. 

 

누구는 GTA같은 게임은 나쁜 게임이라고 하지만..  나는 아주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아이의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은것 같고 게임을 하면서 집중하면서 더 잘하기 위해 연구까지 하는게 너무 귀엽게 보인다. 

비록 게임에서 영어로 된 욕이 다양하게 좀 많이 나오기는 하지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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