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잠..

jethihmm/my son 2016. 9. 19. 11:38

눈을 뜨니 8시4분.. 이다! 아들 표현으로 "뜨~악~!!"

일단 애를 깨워서 직접 이를 닦으라고 하고 나도 같이 닦으면서 세수까지 끝냈다.

아들은 잠이 덜깨서 대충대충 닦는것 같았는데..

그 와중에 이닦고 부가부가 하고 물 뱉었는데.. "물 티었었요!", "일부러 그런거 아니잖아!!"

대충 세수 시키고(밤에 목욕시키길 잘했다..) 갈아입을 옷을 던져주고 "갈아입어!"  나도 대충 챙겨입고 나오니까 바지를 입고 있었다.

단추 채워주고 옷을 정리한 후에 양말을 꺼내 신으라하고 난 아들 물병에 물을 채워담았다. 

"양말이 꺼내 있었어요~" 어제 마트갈 때 신던것 가져왔길래.. 어제 잠깐 신은거니까.. 그냥 신기고 신발도 신겼다.

그렇게 문잠그고 시간을 보니 8시 15분..

 

걸으면 시간이 많이 걸릴것 같아서 안고 빨리 반쯤 뛰듯이 걸었더니.. 죽을것 같다.. 유치원까지 2분(8시17분)만에 도착했다.

도착하니 안긴채로 "회사 안녕히 다녀오세요~" 라고 하길래 나도 뭐라고 했는데 그것도 기억이 안나네..

 

안고 걸으면서 "아빠가 깜빡하고 로션 안발라줬네~", "XXXX^^~", "아빠도 못발랐어~", "XXX~" 뭐라뭐라 했는데 지금 기억이 안난다.

꽤나 발칙(?)하고 귀여운 대답들 이었는데..

"아침에 간식먹을 때 선생님께 더 달라고 해~ 알았지"

"간식 더 달라고 할거에요~"

안고 걷는 2~3분 동안 참 많은 대화를 나눴다..

 

 

다행이 지각은 안했지만..

너무 급하게 움직여서인지 피곤해서 살짝 정신줄 놓고있었는데, 9시도 되기전에 일을 주네..

역시나 실수 크리.. 원복하고 다시 반영.. 흘흘..

그 과정에서도 허둥지둥..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이제서야 조금 안정이 든다..

 

어제 마트 다녀와서 먹을것도 많이 사왔는데..

아빠가 늦잠자서 밥도 못먹이고 정말 "미안 하드아~~!!!"

 

 

 

// 퐁퐁 떨어져서 물넣어서 거품 만들어 쓴지 한달만에 겨우 리필사왔다. 

// 그동안 롯데마트를 1번, 홈플러스를 2번이나 다녀왔었는데 계속 깜빡깜빡..

// 그리고 항상 재료를 사오면 꼭 몇가지가 부족하다..

// 샌드위치 만들어 줄꺼라고 베이컨을 사왔는데.. 빵과 야채는 안사고 베이컨만 사왔다.

// 빵살거라고 이것저것(빵만드는 가루, 우리밀 핫케익 가루, 걍 식빵...) 보기만 하다가 착각한 듯..

// 야채 대신 재사때 쓴 나물을 넣어서 만들어 줘야겠다.

 

 

'jethihmm > my s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들을 혼냈다.  (0) 2016.09.22
삼촌들과..  (0) 2016.09.15
유치원 가는길에  (0) 2016.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