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유치원 다녀오고 태권도 다녀오고 등드리 해줄께요"

"응? 아 등 뚜드려 준다고?"

"응응"

"와~ 정말 고마워요~ 저녁 때 아빠 꼭 등 뚜드려 줘야해"

"예~"

 

아침에 조금 피곤했는데, 그걸 눈치챘나보다.

그런것 몰라도.. 살피지 않아도 되는데..

너무 큰일을 격은뒤라 그런것 빨리 잊고 그냥 애처럼 굴어야 하는데.. 철이 빨리들면 그만큼 고단할 뿐인데..

대견하기는 하지만..

다시 4살 반짜리로 만들수는 없을까..? 이미 커버린 애를 어떻게 해야 할까..

그러면서도 다시 여느 애처럼 굴면 내가 더 고단해 지는건 아닐까?

 

지하철을 타고 일하러 가는 길에 문뜩 깨달았다.

이미 자란 애를 앞에 두고 난  무의미한 이익과 감성을 저울질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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