녀석이 그냥 세상에 나오면 될텐데 굳이 차가운 수술복과 장갑, 메스의 힘을 빌려야 나올려나 보다.
의사왈 얘가 나올생각이 전혀 없단다..
이미 만달이 다되어서  당장이라도 나오지 않으면 2주나 빠른 상태라서 아내도 아이도 위험할 수 있으니
유도분만도 실패할 확율이 높다고..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결국 수술해야 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그냥 재왕절개 하기로 하고 날짜를 예약했다.
몸을 위해서는 자연분만이 가장 좋겠지만 하늘이가 엄마 뱃속에서 너무 잘논다고 하니 이녀석은 그속이 좋은가 보다--;

와이프는 이번주도 이틀연속으로 산모교실을 다녀왔다.
이래저래 긁어모은 애기용품이 박스하나에 가득찼다.
그리고 중고시장들 찾아 헤매면서 애기옷과 거의 몇장 쓰지않은 새것같은 기저귀 등등 모든걸 알뜰하게 잘 준비하고 있었다.
그걸보며 뿌듯해 하는 아내를 보니 그녀가 엄마가 되기위한 몸과 마음의 준비가 되었음을 알게되어 기특하게 느껴졌다.

하늘아~ 그냥 엄마 힘들지 않게 그냥 쑤~욱 나와주면 안되겠니..
엄마는 병원에 오래있는거 너무 싫어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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