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 고장.

jethihmm/my son 2016. 12. 13. 11:15

저번주부터 보일러가 수상하더니 드디어 고장이 났다.

고장이라고 인지한것은 일요일 오후나 되서였다.

그전에는 22도 정도 올라갈때가 가끔있고 뜨거운 물도 잘나와서 날이 너무 추워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바보같이 몇일을 춥게 보내고 나서야 고장이라고 인식하다니..

금요일부터 18도 이상 안올라가더니 일요일에는 15도에서 고정이다.

 

너무 추워서 아들을 저번주부터 목욕시키지 못했다.

월요일(어제) 아침에 귀뚜라미 보일러에 연락해서AS요청을 했는데 늦어도 오후에는 올꺼라는 AS기사가 올생각을 하지 않았다.

6시 거의 다되서 연락을 하니 오늘중으로 처리해 준다고 하길래 기다리가다 9시가 넘어서도 연락을 하니 이 X신같은 접수원이 전화번호를 잘못적어서 AS기사가 오지않은 거였다.

 

밤에라도 고쳐달라고 했더니 귀찮았는지 담날 1순위로 고쳐주겠다고만 한다.

그리고 밤에는 야간접수를 별도로 해야하고, 접수한다고해도 언제올지도 알수가 없었다. 

이런 젠장.. 아들 추울까봐 결국 밤새도록 히터를 돌렸다.

 

이놈의 귀뚜라미 보일러는 구입한지 5년 되면서 부터 고장이 나더니 해마다 고장이다.

올해는 모터가 고장이란다.(모터값 76,000원 + 출장비 15,000원 = 도합 91,000원)

 

이전에 5~6년 살던집은 10년된 경동보일러 였는데도 고장난적이 없었다.

그전에는 1~2년씩만 살았지만 보일러가 고장난적은 한번도 없었다.

살면서 보일러가 고장난것은 이집에 달려있던 귀뚜라미 보일러가 이사 온 첫해 겨울에 완전히 고장나서, 새로 교체하고나서 벌써 2번째다.

내년에는 또 어디가 고장날지 걱정이다.

주차장은 없고 오래된 집이지만 요즘 보기드물게 싼 전세라 이런일로 문제가 생길때마다 주인집에 전화하는것은 불편하다.

월세라면 큰소리 뻥뻥치겠지만..

집을 사서 보일러를 새로 달아야 하거나 고장이 나서 갈아야한다면 귀뚜라미 보일러는 절대로 쓰지않겠다.

 

오늘 저녁에 아들 데러오면 우풍은 심하지만 그래도 어제보단 따뜻한 집에서 목욕시켜야 겠다.

밤에 잠바를 입고자서 그런지 애가 아침에 무척 힘들어 했다.

아들아~ 더 이상 집에서 잠바입고 자지않아도 되고, 손시러워서 장갑끼고 있을 정도로 춥지는 않을꺼야.

 

아빠가 빨리빨리 대처하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다.

아직 가사를 돌보는 생활인으로서는 많은게 부족해서 그러니 조금만 더 참고 기다려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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