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들어 날씨가 많이 추워지면서 아들이 열감기에 걸렸다.
처음에는 기침만 좀 하는것 같더니 열이 38도까지 올라갔다.
37.6도 정도였을 때 두통이 있고 재채기가 심해서 일단 어린이 타이래놀을 먹였는데.. 조금 좋아지는것 같더니 다시 38도 까지 체온이 올라갔다.
그래서 집에 다른 해열제를 찾아보니 아직 유통기한이 1년 가까이 남은 부르펜이 있어서,
토요일은 점심, 저녁, 자기전 이렇게 3번 먹이고,
일요일은 아침, 점심, 저녁, 자기전까지 번을 먹였다.
용량은 7.5cc정도.. 약이 달달해서그런지 약먹는걸 즐기는것 같았다.
다행이 토요일 밤부터 열은 떨어져서 일요일은 기침만 했다.
오늘 일단 유치원에 보냈는데.. 아들은 유치원에 등원시켜주시는 어머니께서 문자로 애가 기침을 좀 한다고 말씀하셔서, 원하면 병원에 대신 데려다 주겠다고 하셔서 애일이라 뻔뻔스럽고 뭐고 할것 없이 그렇게 해달라고 부탁드렸다.
열이 없고 괜찮으면 독감주사도 함께 놔달라고 했다.
물론 감기하고는 달라서 크게 도움은 안되겠지만..
그리고 아들 걱정도 해주시고 정말 감사한 분이라 뭔가 보답을 하고 싶은데.. 딱히 드릴께 없다.
다행이 저번주에 매형이 보내준 고구마가 있어 그 중에 2/5(40%↓) 정도를 금요일에 드렸다.
그리고 그 전에 아들 먹으라고 햄버그 패드 같은 것을 준 아래층 사람에게도 남은양의 1/4(15%)정도 보냈다.
그래도 절반 가까이 남았는데.. 아들과 내가 먹기에는 많다.
(우리는 10개 정도만 있으면 된다.. 퇴근후에 1층 반장 아주머니 한테도 드려야 겠다.)
아픈데도 영양식이나 죽같은걸 먹여야 하는데.. 게으른 아빠는 그런것도 못해주고.. 미안해 죽을것 같다.
오늘은 안아주고 옆에서 계속 잘 지켜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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