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처음으로 혼자서 버스를 타봤다.
친구와 함께 타본적은 많이 있었지만..
줄곧 지하철이나 자동차, 오토바이만 이용하다가 버스를 탈려니 어색하고 살짝 두렵기까지 했다.
그것도 딱 2번 가본 부천에서 서울까지 녹색버스를 타고 왔는데 어디가 어딘지 지명도 길도 몰라
긴장상태로 안내방송을 계속해서 체크해 갔다.

막상 집근처에 도착하니 살짝 뿌듯하기까지 하고... ㅎ
나이들어 그런 내가 창피하기도 하고.. ㅋ

담주부터 매일 타고 다녀야 한다고 생각하니 이 버스가 벌써부터 정겹게 느껴진다.
지하철보다 요금도 몇백원 싸고..
진작 버스좀 타고 다닐껄 그랬나^^;;;

대전 살때 심히 과격한 운행의 버스를 계속타왔던지라(충청도 사람보고 굼뱅이라고들 하지만
버스는 예외였다..) 버스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는데 나이들고 보니 오히려 빨리가주면 더 좋다.

담주 부터는 연일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월,화,수,목,금!금!금! 지옥의 레이스가 펼쳐지겠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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